목록뭐라도 써 올립니다. (29)
외계인과박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By.이름은 비워둘 수 없습니다. [미녀들과 쿠루즈 여행을 떠난 브루스 웨인!] 할은 신문 1면에 난 기사 제목을 보며 미간을 찡그렸다 핀다. 평소에도, 우주에 다녀온 후에도 변함없는 기사였지만 마음에 안드는 것은 여전했다. 낡은 소파에 앉으며 할은 고개를 절레 흔들었다. 그렇게 가십지에 물마시듯 올라가지 말라고 잔소리를 해도 귓등으로도 듣지 않고있음을 증명하는 행보가 속을 북북 긁어댔다. 사귄지 2년이나 되었지만 둘바 바쁜 직업의 특성상 /우주경찰과 그 대기업 회장님/ 단둘만 만나 데이트 한날은 손에 꼽았기에 늘 풋풋하고 활화산 처럼 뜨거워 예전에는 그럴 수도있지 하던 스캔들이 지금은 꼴도 보기 싫고 울화가 치밀고 있었다. 할의 연인인 브루스도 알고 있고 사귀고 난 후부터는 모르는 여자, 남자와의 스킨..
By.이름은 비워둘 수 없습니다. + 브루스. 어느 때와 같은 하루였다. 그와 팀업을 이루고, 정찰을 돌고, 임무를 수행하고. 숨쉴 듯 자연스러웠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제 마음을 난도질하고 뾰족한 탑을 쌓았지만 이내 깎이고 깎여 그에게 만큼은 온전히 상처만 남은 제 마음을 보이게 되었다. 손쓸 사이도 없이. '브루스.' 저 태양처럼 반짝이는 미소와 한없이 따뜻한 마음을 가진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둠이 태양의 아래 조용히 마음을 달랜다. + 클락. 언제부터였는지 모른다. 서로의 신념과 가치관이 달라 삐걱 거리기만 했는데 이렇게 편안해 졌는지. 그와 함께 순찰을 나가고, 사건을 해결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게 꽉 닫혀있다고 생각된 마음이 녹고 녹아 그의 자리를 만들게 되었다. 물..
By.이름은 비워둘 수 없습니다. 메트로폴리스의 대표격인 공원에 클락켄트가 찾아왔다. 웨인기업에서 열리는 바자회 취재를 위해서였다. 바자회의 수익은 모두 고아원에 기증하기로해 시민들의 참여율도 높았고 한쪽에는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제 책과 장난감, 혹은 아주 소중히 여기는 병뚜껑들도 파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웃게 하였다. 그리고 단연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웨인기업의 회장, 브루스웨인이 내놓은 정장과 넥타이,구두, 시계 였고 90%나 할인 되어 판매되는 명품들이었다. 클락은 그쪽을 한번 보고 아이들이 즐비한 갑판쪽으로 갔다. 페리 편집장이 바라는건 브루스 웨인이 기부한 명품갑판이었지만 클락은 어린이 갑판을 기사에 낼 생각이었다. 사진을 찍고, 어린이의 인터뷰도 하면서 클락은 속에서 따뜻함이 가득 차오르는 ..
엄청난 캐붕을 조심하세요. BY. 이름은 비워둘 수 없습니다. 1. 마왕. 늘 구역 다툼으로 전쟁만 있던 마계에 존재하지 않을 거라고 여겨지던 단어, 평화가 찾아왔다. 동서남북으로 갈라진 구역을 하나로 묶어버리고 그 구역 정가운데에 성을 세워버린 마왕으로 부터 얻어낸 결과였다. 마왕은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았으며 명령을 내리지도 않았다. 그저 말로 설득했고 설득 되지 않으면 죽여버렸을 뿐이다. 저항하는 마족에게 상처하나 없이 나뭇가지 부러트리듯 간단히 죽음을 선물하는 모습에 절반은 두려움에 떨어서 승복했고 절반은 강함에 반해 승낙했다. 유래 없는 평화가 200년 가까이 유지되고 있었다. 클락켄트. 조용히 낮잠 자고 싶어서 이 상황을 만든 마계의 마왕이었다. + "클락!" "? 베리, 일찍 왔네?" 회..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By.이름은 비워둘 수 없습니다 모든 영화 촬영이 끝나고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 기였다. 가볍게 촬영 뒤풀이에 참석했었고 데려다 준다는 매니저를 뒤로하고 스스로 차를 몰아 혼자 살기에 버거운 커다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불을 켜자 얼마 전 촬영장에 지각한다며 서두르느라 내팽개친 옷가지와 쏟아버린 물컵이 눈앞에 아른거렸지만 제일먼저 한 행동은 소파에 커다란 몸을 기대며 핸드폰을 켜는 일이었다. S - 으아 드디어 끝! 지겨웠어! W - 다 끝난거야? S - 응, 뒤풀이까지 완벽! 자유의 몸이야! G - 고생했어. P - 추리물은 처음이었지? 수고했엉~ S - 탐정같은거 진짜 안어울리는거 같아, 앞으로는 안 할거야~~ ㅠㅁㅠ G - 그건 그래, 우락부락한 몸으로 추리나 하다니, 그냥 그 몸으로 범인을 때려..
숲뱃. 클락 켄트 x 고양이수인 브루스 웨인 인간과 수인이 공존하는 세상. 외로운 사람들의 말동무가 되어주기도 하고 어려운 일을 함께해주는, 아니면 드물게도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도 하는, 그런 세상. 외계인이 한명쯤 이들의 틈에 숨어사는것도 문제가 되지 읺는 세상. 클락 켄트는 자신의 힘을 숨기고 인간처럼 생활하고 있다. 틈틈히 지구 반대편의 자연재해를 막아주면서. 수많은 인간과 수많은 수인, 그리고 외계인 한명은 제법 잘 어울리며 살아가고 있다. "브루스. 그거 정말 싫어?" "......" 클락의 말에 시선만 힐끔 보내곤 검은 꼬리가 바닥을 툭치곤 입술을 삐죽인다. "브루스 미안, 남은게 그것 뿐이였어. 내일 브루스가 좋아하는 복숭아 사줄게. 이걸로 하면 안돼? 응?" "...흥." 듣기도 싫다는듯 ..
세기의 명탐정, 그러니까 어둠의 기사 배트맨에게는 방심이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는 단어이다. 모든일에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서 일어날 변수도 생각해 여러개의 플랜을 짜놓는 치밀함이 배트맨의 필수 키워드였다. "......" "주인님. 너무 단것만 드시면 충치가 생깁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상황이 배트맨. 아니, 브루스 웨인에게는 불쾌하고 짜증나고 생소한 상황이였다. 사건은 아주 사소했다. 그간 주시하던 빌런중 한명이 그 배트맨의 계획속에, 그리고 변수 속에도 없던 일을 저질러 버렸다. 대낮에 소아아동을 위한 병원 설립에대해 연설하는 브루스 웨인에게 빌런빔을 발사하는 변수가 말이다. 가장큰 병원을 후원하고 있었던 만큼 전세계에 방송을 타고 브루스 웨인이 10살의 어린 모습으로 작아지는 모습이 생중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