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과박쥐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어김없이 고담의 브루스 웨인 저택에 아침이 찾아왔다. 늘 같은 시간에 저택의 집사 알프레드 페니워스는 저택의 주인이 자고 있을 침실로 걸음을 옮겼고 똑,똑-. 노크 두번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간다. "......" 그리고 그 무엇에도 놀라지 않는 철의 집사는 좀 처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가만히 서 있었다. 침대엔 저택의 주인이 자고 있었다. 문제는 그 주인의 양옆에 같은 얼굴이 두개인 사람, 아니 외계인이 누워있다는 것이었고 어깻죽지에는 생전 처음보는 각각 날개가 붙어 있는 채였기 때문이었다. # # "어제 대서양쪽 순찰을 돌다 의문모를 암석을 발견했어요.""한쪽은 다이아몬드 같은 광석의 새하얀 색이었고 한쪽은 석탄 같은 감촉의 검은 색이었지.""방사능 수치도 없었고 향도 무취였었구요.""그 망할 암..
# # 어느 순간부터 말 수가 적어졌다. 마음같아선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상황이 그를 돕지 않았다. 직업은 말하는 직업이었고 그 외 활동에선 리더였기에 자신의 의사는 전혀 없었다. 데일리 플래닛의 기자였고 저스티스리그의 리더였다.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지만 억지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내일의 사나이. 저를 찾는 사람과 동료들이 없으면 대기권 밖으로 올라 허송세월을 보내기 시작한 남자. "브루스..." 내일을 잃어버린 남자가 말없이 울고 있었다. 평범한 사고였다. 언제나 그렇듯 조커가 파티를 열었고 배트맨이 참석하는. 다른점이라면 조커의 파티에 브루스 웨인의 집사가 출석해 있었고, 배트맨은 강제로 초대된 집사의 모습에 절망하며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철옹성같은 배트맨의 마음이 산산히 부숴지고 잿더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