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과박쥐
논히어로물. # # "...... ." 옷가지가 잔뜩 널부러져있는 커다란방의 새하얀 침대에 뒷통수에 까치집을 생성한 남자가 멍하니 앉아 있었다. 상의는 탈의 한채 밸트와 버클이 풀어진 정장바지를 입고 있었고 그 남자 옆에는 다풀어헤쳐진 하얀 셔츠만 입고 하의는 휑한 남자가 잠들어 있었다. 숨을 쉴때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가슴엔 모기에 물린것 마냥 붉은 자국이 가득했고 침대 시트에 가려져 보일락 말락한 허벅지 안쪽엔 이빨 자국이 나있었다. 남자는 커다란 손에 제 얼굴을 처박으면서 생각했다. '난 망했어.' 기억이 맞다면 저 자국들은 간밤에 제가 낸 것이었다. 순간의 실수로 거래처와의 계약을 파기 시켜버린 대가로 그날부로 낮에 실업자가 되어 버렸고 순전히 제 잘못만은 아닌데도 손해배산 청구를 안하는대신 덤..
숲뱃// - x히어로 세계관이 아닙니다. # # 선하게 살아온 사람들은 모두 천국에 가는 걸까? 머리채를 잡힌채 질질 끌려가며 새까만 구두코에 얼굴이 일그러지며 쓰러지는 부모의 모습을 보며 사내는 생각했다.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사실 천국따위는 없는 거라고. * 네면이 전부 새까맣게 코팅 되어 있는 가장 높은 층건물의 꼭대기.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깔끔한 양복차림의 남자들 사이로 우악스럽게 머리카락이 잡힌채 질질 끌려갔다. 도망치려고 반항해 부러진 다리가 마구잡이로 바닥에 닿았고 그 고통에 벌어진 입에서 침이 주룩 흘러내렸다. 얼굴이 뭉개지고 코뼈가 부러지고, 사람의 행세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몸이 걸레보다 못한 취급을 당하며 사내를 이꼴로 만들게 시킨 주인의 앞으로 떨어졌다. 퉁퉁 부운 눈꺼풀을 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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